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회의론이 다시금 고조되고 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유진 파마 시카고대 교수, 마이크로소프트 공동 창립자 빌 게이츠, 그리고 하워드 막스 오크트리캐피털 회장이 가상화폐의 실질 가치 부재를 강력히 지적하며 비트코인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이들은 가상화폐가 투기성 자산에 불과하며, 실질적인 가치는 없다고 단언하고 있다.
유진 파마의 경고
1일(현지시간) 가상화폐 전문 매체인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유진 파마 교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 '캐피털리즌트'(Capitalisn't)에서 가상화폐가 교환 매체로서의 규칙을 위반하고 있으며, 이런 매체는 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가상화폐는 안정적인 실질 가치가 없다"며 "이런 자산은 결국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팟캐스트 진행자가 "10년 안에 비트코인의 가치가 0이 될 확률은?"이라고 묻자, 파마 교수는 "거의 1(100%)에 가깝다고 말하고 싶다"고 대답했다. 이는 비트코인에 대한 그의 극단적인 회의론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빌 게이츠의 비판
빌 게이츠는 비트코인에 대해 “전혀 쓸모가 없다”고 단언하며, "높은 아이큐를 가진 사람들이 스스로를 속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가상화폐가 실제로 어떤 실질적인 가치를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던지며, 비트코인이 사람들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가상화폐 시장이 규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법적인 활동에 악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우려했다.
하워드 막스의 의견
월가의 투자 전설로 알려진 하워드 막스 회장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회의적 시각을 보였다. 그는 "가상화폐는 기업, 주식, 채권, 부동산과 달리 어떠한 수익도 창출하지 않는다"며 "수익을 창출하지 않기 때문에 가치를 매길 수 없다"고 말했다. 막스 회장은 비트코인이 내재적 가치가 없으며,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이유가 단순히 미래에 더 높은 가격에 팔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는 비트코인의 투기적 성격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주장이다.
가상화폐의 미래
이러한 회의론자들의 경고는 비트코인과 가상자산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은 그동안 급격한 가격 변동을 겪으며 투자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었지만, 이들의 비판이 사실이라면 가상화폐의 미래는 더욱 불투명해질 수 있다.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에 대한 희망을 품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회의론에 귀 기울이지 않는다면, 가상자산 시장에서 큰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존재한다.
결론
비트코인과 가상화폐에 대한 회의론은 단순한 의견 차이를 넘어, 이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유진 파마, 빌 게이츠, 하워드 막스와 같은 저명한 인물들이 내놓은 경고는 단순한 경고가 아닌, 가상자산 투자자들에게 중요한 메시지로 받아들여져야 한다. 비트코인이 과연 미래에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는 이제 시간만이 증명할 수 있을 것이다.